1.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
너의 모든 것 시즌2에 이어 시즌3도 조와 러브가 등장합니다. 시즌2가 조가 어떻게 러브에게 사랑에 빠지고 사랑하게 되는지가 나온다면 시즌3은 러브의 질투심과 충동적인 행동으로 조가 러브를 혐오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사랑할 때는 보이지 않던 본모습과 비밀을 알게 되면서 조는 러브를 싫어하게 됩니다. 조는 부부상담을 통해 러브가 자신의 추악한 모습을 알게 되면 자신이 외톨이가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으며, 가족이라면 서로 추악한 모습도 감싸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고 러브와 관계를 회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였고 반복되는 러브의 충동적인 모습과 살인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에 러브와 헤어짐을 결심합니다.
조와 러브는 서로 많이 닮아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점이 조와 러브를 묶어주는 것 같지만 조가 러브를 결국에는 버리는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하는 행동은 잘 안 보이지만, 남이 하는 행동은 잘 보이고, 그것이 조가 느끼기에도 굉장히 끔찍하고 싫었던 것 같습니다.
2. 이제는 정착하나 했더니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랑과 살인
조와 러브 사이에 아이가 생기고, 둘은 새로운 곳에 터를 잡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에 정신이 없는 와중에 조의 눈에 옆집 여자 나탈리가 들어옵니다. 조는 나탈리를 스토킹하고 나탈리의 물건을 비밀상자에 모읍니다. 그러다가 러브에게 들키게 되고, 러브는 질투심에 나탈리를 죽입니다. 조는 러브와 함께 나탈리 시신을 처리하고,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감정에 휩쓸려 살인을 저지르는 러브에게 화를 내며 러브가 미친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합니다.
러브는 새로 이사온 동네 사람들과 어울려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부부사이를 개선하려고 시작한 상담도, 부부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터놓을 수 없으니 진전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시간이 점차 흐르고, 러브와 조가 공통적으로 자신의 추악한 면이 드러나 사람들에게 버림받을까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 것 같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와 러브는 각자 특기를 살려 조는 도서관에 취직하고, 러브는 디저트 가게를 오픈합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가정을 유지한다는 결심은 곧 물거품이 됩니다. 러브는 자신의 아들에게 홍역을 옮긴 원인을 제공한 길을 기절시켜 지하에 있는 유리감옥에 가두고, 조는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길이 유리감옥에서 자살해 버립니다. 조와 러브는 이웃사촌인 셰리부부를 초청해 시간을 보내다가, 셰리부부에게 러브의 살인을 들키게 되고 셰리부부도 가둬버리고 죽음으로 몰고 갑니다.
조는 직장상사인 메리엔을 사랑하게 되고, 러브에게 이혼해 달라고 말합니다. 이에 러브는 조에게 독극물을 먹이고 메리엔을 죽이려고 합니다. 사실 러브의 전남편은 사고로 죽은 게 아니라, 이혼요구를 해서 러브에게 살해당한 것이었습니다. 조는 마지막 힘을 다해 러브를 공격하여 살해하고, 자신의 신체 일부를 잘라 러브의 시체와 함께 집을 불태워버리고 떠납니다.
3. 사이코패스의 만남으로 더 자극적이다
이전 시즌보다 이번 시즌이 더 잔인하고 자극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녀 주인공이 둘 다 사이코패스라서 폭력, 살인 등등 이런 장면들이 훨씬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다 하는 러브와, 이런 러브의 뒤처리를 하면서 또다시 새로운 사랑을 찾는 조의 스토리가 흥미로웠고 결말도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시즌4는 시즌3에서 나왔던 메리엔이 나와 시즌2와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또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갈 것 같아 기대됩니다.